40세 베테랑의 88구 완봉, 역대 최고령 '매덕스' 달성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12 16: 2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베테랑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40)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상대로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를 달성했다. 
웨인라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고 완봉승을 거뒀다.
관록의 피칭이었다. 40세 베테랑 투수의 호투에 피츠버그 타선은 꽁꽁 묶였다. 1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했다. 웨인라이트 개인 통산 27번째 완투승(현역 투수 최다 기록)이자, 2021시즌에만 벌써 3번째 완투승이다. 완봉승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달성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2021년 8월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웨인라이트는 1회부터 9회까지 피츠버그 타자들을 잡는 데 필요한 투구수는 겨우 88개였다.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매덕스'를 성공한 것이다. 투구수 데이터가 정확하게 기록된 1988년 이후, 매덕스는 개인 통산 13차례 100구 미만 완봉승을 기록했다. 7회 이상 달성한 투수는 매덕스 혼자 뿐이다.   
웨인라이트는 1988년 이후 88구 이하 완봉승을 기록한 최고령 투수가 됐다. 매덕스도 이루지 못한 기록.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소속 투수로 88구 완봉승은 1990년 봅 튜스베리(76구) 이후 2번째 최소 투구 완봉 기록이다. 
특히 웨인라이트는 피츠버그전 6연승 중이다. 2017시즌부터는 피츠버그 상대로 한 번도 패배가 없다. 피츠버그 지역지 ‘포스트-가제트’는 “웨인라이트의 피츠버그전 마지막 패배는 2016년 4월 4일”이라고 했다.
매체는 “베테랑 우완은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면서 “2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9이닝 동안 88개의 투구만 필요했다”고 주목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