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4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침묵을 끝냈다. 하지만 침묵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론토 무서운 신인 알렉 마노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0-2로 뒤지던 3회말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의 82.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 8월 첫 홈런이자 7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14경기 만의 홈런포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2/202108121340772505_6114a6fe27645.jpeg)
그러나 오타니의 홈런포가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의 호투가 눈부셨기 때문. 마노아는 이날 오타니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경기는 토론토의 10-2 대승으로 끝나면서 마노아는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마노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 쓰여졌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월 3일 탬파베이전의 10개였다(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홈런포로 초반 득점이 났다. 토론토는 3회초 선두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2사 후에는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까지 나오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3회말에는 오타니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토론토가 5회 빅이닝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초 구리엘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ㅇ른 뒤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루수 굴절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7-2가 됐다.
토론토는 8회에 2점을 추가했고 9회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 대승을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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