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두벨 에레라가 홈런성 타구를 때린 후 멋있게 ‘배트 플립’을 했지만, 타구는 외야수에 잡히고 말았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필라델피아 경기.
필라델피아는 4회초 3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4회말 2점을 따라갔다. 그리곤 계속된 2사 1루에서 에레라는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의 초구(92마일 싱커)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2/202108121548776580_6114c4718c06e.jpg)
에레라는 타격 후 방망이를 뒤로 날리는 배트 플립을 하면서 홈런을 예감했다.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뛰어갔으나 타구는 한가운데 펜스(122.2m) 앞에서는 잡히고 말았다. 다저스의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잘 따라가 워닝 트랙에서 살짝 점프에서 잡은 후 펜스에 기대면서 안도했다.
현지 중계진은 “에레라는 스윙 후 (홈런) 배트 플립을 했지만, 벨린저가 펜스 바로 앞에서 타구를 잡아냈다”고 웃으며 전했다. 현지 매체는 '성급한 배트 플립'이라고 전했다.
전준우(롯데)는 과거 2013년 사직 NC전에서 타격 후 홈런을 예감하고 ‘빠던’을 했는데, 타구가 외야수에 잡히자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전준우의 성급한 홈런 세리머니는 미국 매체에도 소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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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에레라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MLB.tv 중계 화면](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2/202108121548776580_6114c5667095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