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몽고메리 투구 내용 나쁘지 않다...이닝당 투구수 줄여야"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2 16: 24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후반기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이닝당 투구수가 너무 많다. 선발 투수가 6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이닝당 16구 정도가 적당한데 어제는 이닝당 투구수가 20개에 이르렀다. 준비 과정은 좋으나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를 보완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6.23 /ksl0919@osen.co.kr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포수 강민호는 컨디션 저하로 벤치를 지킨다. 허삼영 감독은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김민수가 선발 출장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필준(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세웅(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우규민(⅔이닝 무실점), 문용익(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등 계투진의 활약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우규민은 여유 있는 상황에서 투입했는데 현재 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장필준은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꾸준하게 해주길 바란다. 구속도 잘 나왔지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게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세웅과 문용익은 퓨처스팀에서 준비 잘한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장 좋다 나쁘다 평가하는 건 이르지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 보여줬던 경쟁력과 전투력이라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김동엽은 11일 SSG와의 퓨처스 홈경기에 첫선을 보였고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타구의 질과 속구 및 변화구 대응 모두 좋았고 지속적인 경기 출장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된 게 아쉽다. 2~3경기 더 보고 나서 1군 엔트리가 정비되면 1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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