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10~11일 2경기 모두 패배한 SSG는 외국인 투수 가빌리오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가빌리오는 교체 외국인 선수. 전반기 막판 2경기 등판했다. 결과는 안 좋았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58을 기록했다. 10⅓이닝을 던져서 12실점(11자책)으로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첫 등판에서 롯데전 5⅔이닝 4실점, 두 번째 키움전에선 4⅔이닝 8실점(7자책)을 허용했다.
김원형 감독은 가빌리오가 몸쪽 승부를 주저하고, 바깥쪽 일변도로 투구하는 것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가빌리오가 2경기 하면서 장단점 노출이 됐다고 본다. 첫 경기 후에도 얘기했고, 2번째 경기 후에도 선수에게 얘기했다"며 "가빌리오가 한쪽에 치우치는 볼배합이 있다. 바깥쪽에 많이 던진다. 여기는 한국이고 몸쪽을 던져야 한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많이 연습했다. 우타자 몸에 맞는 볼이 될 수 있기에 용기도 필요하다. 실투가 들어가면 장타가 된다는 두려움도 있다. 용기를 내서 극복하면, 양쪽 사이드로 투구하면 좋은 투구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좋은 공을 가졌고 땅볼 유도형 투수다. 김 감독은 "투심, 슬라이더 장점을 갖고 있어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앞서 2경기에서 선발이 역할을 못 해줘서 오늘은 선발이 자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고종욱(지명타자) 최정(3루수) 정의윤(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오태곤(1루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정상호(포수)가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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