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감독이 2경기 만에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빠른 피드백을 했다.
서튼 감독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롯데는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전준우(좌익수) 추재현(중견수) 정훈(1루수) 나승엽(3루수) 안중열(포수)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기 첫 2경기 동안 전준우와 정훈이 각각 3번과 4번 타자로 출장했지만 타이밍이 썩 좋지 않았다. 전준우는 9타수 2안타, 정훈은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전준우를 5번, 정훈을 7번 타순으로 내렸다. 대신 이대호와 안치홍이 전진 배치 됐다. 이대호는 2경기 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치홍은 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지마 전체적인 타구의 질을 본 듯 했다. 그리고 한동희 대신 나승엽이 선발 출장한다.
서튼 감독은 이날 타순을 빠르게 변화시킨 이유에 대해 “이대호와 안치홍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우리 팀에는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몇몇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다른 타자들로 대체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뜨거운 6월을 보냈지만 전반기 막판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고 후반기 돌아왔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정훈에 대해서는 “부상도 있었고 타석을 떠나 있던 기간이 길었다. 그래도 타석에서 훌륭하게 잘 보고 있다. 타이밍이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두 가지를 찾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컨택이 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롯데는 오현택이 말소되고 구승민이 등록됐다. 구승민은 백신 접종 이후 후유증과 컨디션 난조로 후반기 첫 경기부터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상태가 호전되자 이날 합류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