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제구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다...두산전 7이닝 무실점 8K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2 21: 48

백정현(삼성)이 제구의 미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백정현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총 투구수 8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 최고 구속 14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한 백정현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건우의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김헌곤이 펜스에 부딪히며 걷어냈고 유격수 이학주, 1루수 오재일과 완벽한 중계 플레이를 합작하며 1루 주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까지 잡아냈다.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정현은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양석환을 삼진 처리했고 김인태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 박계범, 강승호, 박세혁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허경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 모두 삼진 처리했다. 5회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양석환과 김인태를 연속 삼진으로 잠재웠다.
백정현은 6회 선두 타자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강승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후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7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백정현은 정수빈을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은 두산을 9-2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백정현은 9승째를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