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 대타 결승타' NC,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 스윕 모면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12 21: 32

NC 다이노스가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연승에 실패했다. 
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8승37패 2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노렸지만 불펜진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34승45패 1무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강진성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만루 NC 정진기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이종욱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NC는 대가를 치렀다. 롯데가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안중열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차도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투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대호가 NC 선발 신민혁의 127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
4회초에는 2사 후 정훈이 신민혁의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포.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롯데가 4-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최영환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말, 롯데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NC는 집중력으로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원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 알테어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3-4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박준영이 삼진을 당했지만 2사 1,2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 대타 정진기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선발 최영환의 승리 요건이 물거품됐고 진명호, 박진형, 강윤구가 차례대로 올라왔지만 NC의 응집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89구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버티면서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등장한 정진기가 결승타를 기록했고 강진성이 추격의 2타점 적시타 포함해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최영환이 데뷔 8년차에 첫 선발승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진이 최영환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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