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개인 최다승 달성보다 팀 승리 더 기뻐...10승 달성 관심 없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2 22: 20

백정현(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백정현은 12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총 투구수 8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 최고 구속 14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백정현 /what@osen.co.kr

팀 타선도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두산을 9-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백정현은 경기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달성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 오늘 제구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 전 연습할 때 투구수를 늘렸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생각보다 공이 잘 들어갔다. 실투도 있었는데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운이 따른 경기였다. 1회 위기 상황에서도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완봉승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 백정현은 “정현욱 투수 코치님께서 ‘후반기 첫 등판인 만큼 무리하지 말자’고 하셔서 코치님의 말씀대로 했다”고 전했다.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 둔 그는 “10승 달성은 관심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로지 팀이 이기면 더 바랄 게 없는 ‘삼성 바보’ 백정현이었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선발 백정현의 본인 한 시즌 최다승을 축하한다. 투구수 관리도 잘 하면서 효율적으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수비 때 좋은 중계 플레이로 한꺼번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타선도 2사 후에 점수를 많이 내면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