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의 결정적인 한 방, 후반기 첫 승을 이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3 09: 22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오늘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피렐라는 지난 11일 두산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4-8로 패색이 짙은 9회 1사 2,3루 득점권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를 압박하는 한 방을 날렸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루 삼성 피렐라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1.06.10 /cej@osen.co.kr

삼성은 12일 두산을 9-2로 제압했다. 타자 가운데 피렐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5-0으로 앞선 5회 두산 두 번째 투수 현도훈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피렐라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오늘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피렐라는 7월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에 그쳤다. 컨디션 저하가 원인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적인 부분이 부진 원인이었다. 발바닥 통증으로 하체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이 부분을 많이 보완한 덕분에 스윙 스피드와 타구의 질 모두 좋아졌다. 후반기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는 등 주축 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한 피렐라는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동료들과 함께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기가 끝날 무렵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생각이 많았고 집중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며 "후반기에는 좀 더 강한 타구와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렐라는 "시즌이 끝날 때가지 좋은 경기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가을 야구를 넘어 최종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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