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엔 누가 남았나?...사이영상 아리에타도 '무조건' 방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13 07: 22

[OSEN=LA, 이사부 통신원]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도 팀에서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는 13일(한국시간) 아리에타를 조건없는 방출 웨이버에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년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아리에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다시 컵스로 돌아왔다.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 4월 26일까지 평균자채점 2.57을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이후 58⅓이닝을 던지며 58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20경기에서 86⅓이닝을 던지며 5승1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아리에타는 4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을 그대로 이어갔다.
지난 13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컵스로 이적한 아리에타는 15시즌 컵스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33경기에 나선 그는 22승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 시즌 그는 완투만 4차례, 완봉을 3차례 기록했고, 한 차례 노히터도 달성했었다. 그리고 노히터 게임을 한 차례 더 달성한 16시즌에는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17시즌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이런저런 부상으로 인해 3년 동안 64경기에서 22승23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걷던 아리에타는 컵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끝내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말았다.
한편, 컵스는 아리에타까지 방출을 결정함에 따라 팀의 간판급 스타들을 모두 정리했다. 이미 지난달 말 트레이드를 통해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1루수 앤서니 리조를 비롯, 유격수 하비 바예즈,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 특급 마무리 크레이크 킴브렐, 구원 라이언 테페라, 와야수 제이크 마리스닉을 모두 내보냈다.
전날까지 7연패를 기록 중인 컵스는 현재 시즌 52승64패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에 17.5게임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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