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38)가 통산 500홈런을 홈팬들과 같이 하기로 했다.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라인업에서 카브레라를 제외했다.
이유는 섭씨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베테랑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이 있지만 무엇보다 기념비적인 통산 500호 홈런을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홈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3/202108130350776637_611573c6dd849.jpg)
이날 볼티모어 원정을 마치는 디트로이트는 13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와 홈구장에서 6경기를 치른다.
카브레라는 지난 11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회 1사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자신의 통산 499호 홈런을 달성했다. 12일 경기에서도 카브레라는 비록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뜨겁게 달궈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카브레라는 지금까지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지난 19년 동안 40게임을 치러 타율 0.293(150타수 44안타), 12홈런을 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브레라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28번째로 500홈런의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카브레라는 12일 경기서 통산 2950안타를 기록해 50안타만 보태면 3000안타 고지도 밟게 된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