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어깨 수술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킹’에 따르면 아리하라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수술 후 첫 불펜피칭 소식을 알렸다.
아리하라는 지난해 12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텍사스와 2년 620만달러(약 7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첫해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NPB 6시즌 통산 60승 50패 평균 자책점 3.74의 경험을 앞세워 일찌감치 선발 한 자리를 꿰찼으나 개막 후 5월 초까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59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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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오른손 중지 통증으로 한 달 내내 기복을 겪더니 어깨까지 탈이 나며 결국 5월 28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우측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 적어도 12주가 걸리는 큰 수술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1주가 지나 첫 불펜피칭 소식이 전해졌다. 아리하라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수술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불안감 없이 던졌고, 복귀 시점이 순조롭게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부상 없는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근황을 알렸다.
아리하라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가 전반기 부상과 부진을 겪을 때마다 동료 양현종이 대체선발 1순위로 꼽히며 이들이 함께 언급된 적이 잦았다. 실제로 양현종은 아리하라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8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남긴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