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행복, 즐기며 배우겠다" 한화 페레즈 첫인사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13 18: 05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가 선수단과 처음으로 만났다. 
지난 11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페레즈는 13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광주 원정을 마치고 온 한화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 1루 덕아웃 앞에서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 페레즈가 등장했다. 선수들은 우렁차게 박수를 치며 새 식구 페레즈의 합류를 반겼다. 
지난 2016~2019년 4년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수비코치로 페레즈와 함께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먼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맞이하게 됐다. 나는 페레즈와 잘 아는 사이지만 여러분은 처음이니 인사를 하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경기에 앞서 한화 새용병 페레즈가 한화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13 / soul1014@osen.co.kr

"베네수엘라에서 온 페레즈"라고 인사한 페레즈는 "반나서 반갑다. 한국에 와서 행복하다. 격리된 14일 동안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흥분됐다"며 "즐기기 위해 왔다. 야구는 즐기는 스포츠다. 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아는 게 있다면 알려드리고, 배울 게 있으면 배우겠다. 그게 우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날 1군 선수단과 훈련까지 같이 한 페레즈이지만 당장 1군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곧바로 2군 선수단이 있는 서산으로 이동해 14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경기에 앞서 한화 새용병 페레즈가 한화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노시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8.13
수베로 감독은 "2년 전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 메이저리그 때부터 페레즈 타격 훈련을 많이 봤지만 그 중에서도 베스트에 들 만큼 잘했다. 우중간으로 밀어치는 타구가 늘어난 게 인상적이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2군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감각을 찾아야 한다. 경기 전에도 라이브 배팅을 쳐서 빠른 시간 내에 타이밍을 잡게 할 것이다. 페레즈의 상태에 따라 1군 콜업 시기를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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