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NC' 원조 에이스가 돌아왔다, 전성기 재현 '한화전 통산 17승4패'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14 00: 06

NC 원조 에이스 이재학(31)이 부활을 알렸다. 독수리 킬러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이재학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NC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2패)째.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59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이재학은 1군보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6월 마지막 2경기에서 총 9⅓이닝 1실점으로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1회말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13 / soul1014@osen.co.kr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1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간 뒤 안정을 찾았다. 4회 이성곤에게 2루타, 장운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 줬지만 제구 난조로 무너지는 모습은 없었다. 
최고 144km 직구(42개) 체인지업(5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주무기 체인지업에 한화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신인왕을 차지한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NC 원조 에이스' 모습을 되찾았다. 
한화전 천적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이날까지 한화전 통산 31경기(27선발)에서 17승4패 3.20으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재학은 "후배 야수들이 활기차게 좋은 플레이 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파이팅 넘치게 투구했다. 특히 오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이형이 잘 이끌어주면서 좋은 피칭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이재학은 "그동안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 준비한 대로 잘 보여드리고자 했다.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후배 야수들의 화이팅 넘치는 모습에 나도 선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책임감을 드러냈다. /waw@osen.co.kr
경기종료 후 NC 이동욱 감독이 2승 달성한 이재학을 축하해주고 있다.  2021.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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