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완벽투를 펼치면서 70일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35승45패1무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LG의 4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시즌 45승33패가 됐다.
박세웅의 완벽투가 이날 경기의 모든 것이었다. 박세웅은 8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지난 6월 4일 수원 KT전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으로 3승을 거둔 뒤 70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완봉승 페이스를 선보였지만 9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두 번째 완봉승 기회를 놓쳤다.
박세웅의 역투와 함께 롯데는 최소한의 점수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김재유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손아섭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LG 1루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5회에는 선두타자 안중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재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마차도의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2점에 불과했지만 롯데는 박세웅의 완벽투로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피안타 1개는 4회 2사 후 문보경에게 허용한 기습번트 내야안타에 불과했다. 박세웅이 9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뒤이어 올라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