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유증?’ 최원준, 7득점 지원에도 6실점 4회 강판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3 22: 17

두산 베어스 최원준(26)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최원준은 3회 선두타자 이지영을 1루수 양석환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준태와 이용규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송성문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주자 1,2루 키움 김혜성에게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두산 선발 최원준이 정재훈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1.08.13/rumi@osen.co.kr

최원준은 4회에도 야수 실책에 고전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은 최원준은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전병우를 맞추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준태의 내야안타 타구에 3루수 허경민이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헌납했다.
투구수 76구를 기록한 최원준은 김민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민규는 이용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김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최원준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최원준의 실점은 6실점을 늘었다.
타선이 7점을 뽑아내며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했지만 최원준은 5회를 버티지 못하면서 후반기 첫 승리를 날렸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2km까지 나왔고 직구(38구)-슬라이더(22구)-체인지업(13구)-커브(3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8%로 나쁘지 않았지만 4사구가 많이 나왔고 야수 실책에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일본에 갔다온 최원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선발등판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던지게 할 수는 없었다. 처음부터 오늘로 계획을 했다”라며 최원준의 호투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경기 초반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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