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KIA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타자들이 찬스에서 응집력을 보였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잘 던졌다.

멩덴은 전반기 5월 18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남은 전반기를 보내고 휴식기 동안 후반기를 대비한 멩덴은 지난 5월 5일 롯데전 이후 10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멩덴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회초 2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KIA는 4회말 1점을 뺏겼다. 멩덴이 최정을 1루수 직선타, 한유섬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박성한과 김성현에게 잇따라 2루타를 내주며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5회초 류지혁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쳤고 김태진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터커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쳤다. 이어 류지혁이 희생플라이를 쳐 5-1로 달아났다.
김호령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나는 듯했으나 한승택이 볼넷을 골랐고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1이 됐다. 9회초에는 김선빈이 신재영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보탰다.
멩덴 이후 김재열이 1이닝 무실점, 이준영이 1이닝 무실점, 윤중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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