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고민 후반기에도…' SSG 1~3선발 모두 4이닝 강판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13 21: 28

SSG 랜더스의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전반기 고민이 후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SSG는 선발진 줄부상에도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 ‘잘 버텼다’고 한다. 하지만 후반기에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려면 선발진 안정이 필요했다.

1회초 SSG 가빌리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06/youngrae@osen.co.kr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에게 ‘에이스’ 노릇을 기대했고 오원석과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2~3선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치도 있었다. 하지만 폰트부터 가빌리오까지, SSG의 후반기 초반이 좋지 않다.
가빌리오는 후반기 첫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홈런만 두 방을 내주는 등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도 흔들렸다. 4사사구.
1회초 최원준을 2루수 쪽 땅볼, 김선빈을 3루수 쪽 땅볼,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가빌리오는 3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4회초 2사 이후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형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을 얻어맞았다.
가빌리오는 5회초 첫 타자 류지혁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선발’ 노릇을 해줘야 하는 폰트가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0일 잠실 LG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1일 경기에서는 오원석이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12일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고, 13일 가빌리오까지 선발 3명 모두 4이닝 투구까지였다. 모두 김원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선발들이 적어도 5이닝 이상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선발 몫을 모두 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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