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강승호·김재환 홈런쇼’ 두산, 16-9 대승…키움 3연승 마감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3 22: 08

두산 베어스가 시원한 홈런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9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18호), 강승호(5호), 김재환(17호)이 화끈한 파워를 과시했다. 강승호는 개인 통산 첫 3경기 연속 홈런과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5타점)을 달성했다.

7회초 무사 주자 1,2루 두산 양석환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8.13/rumi@osen.co.kr

키움은 3연승이 멈췄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4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은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팬들에게 위안이 됐다.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도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7회초 무사 주자 2루 두산 강승호가 좌월 투런포를 날린 후 홈을 밟고 있다..21.08.13/rumi@osen.co.kr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안타, 박계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승호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득점을 뽑았고 김인태 볼넷, 장승현과 허경민이 땅볼 타구로 타점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1루수 양석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준태와 이용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혜성과 이정후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4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4회초 박계범이 2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고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서 김인태 투수 실책 출루, 장승현 안타, 폭투 진루, 허경민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때려냈고 이지영의 볼넷과 전병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준태의 내야안타 타구에 3루수 허경민이 악송구를 던지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최원준을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했지만 키움은 이용규의 타점 희생플라이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6-7까지 쫓아갔다.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의 스리런홈런과 강승호의 투런홈런이 터졌고 8회에는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13-6까지 달아났다. 9회에는 페르난데스, 정수빈, 권민석이 나란히 1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와 송성문의 땅볼 타점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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