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선수+트레이드' 이적생 내야 3총사, 두산 반등 이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4 06: 06

두산 베어스 이적생 양석환, 강승호, 박계범이 후반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9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양석환(왼쪽부터), 강승호, 박계범. /OSEN DB

최주환의 FA 보상선수 강승호는 커리어 최고의 날을 보냈다.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개인 통산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는 5안타 3홈런 9타점 맹활약이다.
오재일의 FA 보상선수인 박계범도 4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는 5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으로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겨울 오재일, 최주환 등이 팀을 떠나며 타선 파괴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여전히 타석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득점은 리그 2위(5.67)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위(5.36)를 수성중이다. 새로운 이적생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FA 이적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로스 스탠스로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한 강승호는 “(박)계범이는 초등학교 후배다. 같이 수비하면 소통도 잘되고 마음이 잘 맞는다. 올림픽 휴식기간 계범이와 같이 훈련을 많이 했다. 후반기 들어 둘이 같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이적 동기들의 후반기 활약에 웃었다.
5위 SSG(42승 2무 39패)를 2게임차로 추격중인 7위 두산(38승 39패)은 후반기 반등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첫 3경기는 2승 1패로 결과가 나쁘지 않다. 이적생 트리오의 활약이 계속 된다면 두산은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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