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투수’ 박세웅이 8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70일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35승 45패 1무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LG의 4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박세웅의 완벽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8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지난 6월 4일 수원 KT전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으로 3승을 거둔 뒤 70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완봉승 페이스를 선보였지만 9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두 번째 완봉승 기회를 놓쳤다.
타선의 득점은 2점에 불과했지만 롯데는 박세웅의 완벽투로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후반기 첫 등판

▼ 박세웅이 내준 유일한 안타는 4회말 2사 문보경의 기습 번트


▼ LG 보어의 실책과 마차도의 적시타로 2:0 리드


▼ '2점이면 충분해' 8회에도 무실점 피칭 선보인 롯데의 안경 에이스



▼ 9회말 홍창기에게 볼넷 허용하며 아쉽게 놓친 완봉승



▼ 완봉승 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 서튼 감독,'역시 거인군단 에이스!'

▼ 후반기 첫 등판, 승리 인터뷰의 주인공


박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이용훈 코치님께 '주자가 나가면 바꾸는 게 맞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완봉승보다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한 롯데 ‘안경 에이스’의 값진 승리였다. /sudn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