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오브 드림즈, 16년 만에 ML 정규리그 최다 시청자 기록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14 08: 05

[OSEN=LA, 이사부 통신원] 시작부터 끝까지 한편의 장편 영화와도 같았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필드 오브 드림스' 경기가 지난 16년 동안 중계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한국시간)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 밭에 만들어진 임시 야구장에서 벌어진 필드 오브 드림스를 생중계한 FOX 스포츠는 14일 미국내 590만3000명의 시청자가 중계를 지켜봐 지난 2005년 이후 정규리그 중계 최다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FOX 스포츠는 또 경기가 후반으로 치닫을 쯤에는 최대 609만4000명까지 시청자가 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오와주에서 최초로 열린 이날 경기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FOX 스포츠가 중계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 중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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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필드 오브 드림즈에서 경기를 펼친 화이트 삭스와 양키스의 연고지인 시카고와 뉴욕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어 세인트루이스, 하트포드, 캔자스시티에서도 많은 팬들이 이날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밭에서 영화의 주인공인 케빈 코스트너가 먼저 등장하고 이어 두 팀의 선수들이 야구장으로 들어서면서 영화와 같은 모습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양팀이 9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팀 앤더슨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화이트삭스가 9-8로 양키스를 꺾었다. 마치 각본이 짜여진 영화와도 같이 극적인 승부가 펼쳐져 감동이 더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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