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이가령 "성훈 불륜보다 김응수 배신이 더 서운" ('응수cine')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8.14 13: 00

배우 이가령이 ‘응수씨네’에서 전 시아버지 김응수를 만났다.
이가령은 지난 13일 방송된 네이버 NOW. ‘응수cine’에 출연해 ‘결혼작사 이혼작곡2’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작부터 높은 텐션을 자랑한 이가령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드럼 앞에 앉아 연주하는 시늉을 내는 등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가령은 ‘결사곡2’ 장면들을 돌아보며 김응수와 상황극을 펼치며 고퀄리티 연기를 펼쳐냈다. 이가령은 “시아버지께서 제 라디오에 출연하신 게 아니냐”며 ‘결사곡2’ 부혜령을 소환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가령은 “이제 더 이상 판씨네 며느리가 아니다”라며 ‘결사곡2’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응수는 “판사현보다 어르신들에게 서운함이 더 컸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이가령은 “온 식구가 짜고 치면서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가령은 이민영의 머리채를 잡은 장면을 두고 “대본은 일찍 받았는데 준비를 오래 했다”며 “화를 점점 쌓을 수 있게 김응수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결사곡’을 통틀어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은 이가령은 “이 촬영 스케줄이 잡히고 긴장이 되어서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잘해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 이미 앞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났다. 정말 배신 당했다는 느낌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가령은 ‘부혜령파 vs 반부혜령파’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가령은 “남자 분들은 없고, 여자 분들이 부혜령을 많이 좋아해주신다. 아버님이 며느리를 그렇게 예뻐해주시다가 갑자기 그러셔서 그런 듯 하다. 시즌2가 시작되면서 부혜령이 불쌍해지니 많이 응원해주신 것 같다. 끝날 때 까지 내 편 하나도 없을 줄 알았다. 나중에 되면 남편은 싫지만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에 들어 재혼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이야기했다.
이가령은 화제가 됐던 ‘부혜령 메이크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 토하는 장면을 보시고 사약 받는 중전 같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도 재밌게 찍었다. 시즌1 내용이었다”며 “연탄 너구리 화장은 작가님이 만들어주셨다. 부혜령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할 수 있는 게 부혜령이다. 그 메이크업 덕분에 부혜령이 살았다. 애칭이 생기는 게 쉽지 않은데 너무 좋다. 많이들 ‘부구리(부혜령+너구리)’라고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가령은 입담 뿐만 아니라 드럼 연주로 남다른 끼를 보였다. 또한 ‘결사곡2’의 명장면들을 돌아보며 김응수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이가령은 지난 8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부혜령 역으로 열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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