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잭 그레인키(38)에게 완패했다. 그레인키가 내려간 뒤 불펜을 공략해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6푼8리에서 2할6푼7리(389타수 10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8.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4/202108141223776427_6117377f95324.jpg)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맥을 못 췄다. 1회 첫 타석부터 유격수 직선타 아웃. 5구째 8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시프트로 2루 옆에 붙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정면으로 향했다.
3회 1사 1루에선 그레인키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외야로 띄웠다. 펜스 근처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뻗어가지 않고 우익수 카일 터커에게 잡혔다.
6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3구 연속 파울 커트로 끈질기게 승부한 오타니는 그러나 그레인키의 8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레인키가 내려간 뒤에야 안타 손맛을 봤다.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휴스턴 구원 켄달 브레이브맨의 몸쪽 97.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먹힌 타구가 수비 시프트 빈곳으로 빠지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적시타.
그 다음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휴스턴 3루수 제이콥 윌슨이 굴절된 타구를 쫓아간 뒤 잠시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로 달렸다. 빠른 발로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 데이비드 플레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추가점에 실패했다.
![[사진] 잭 그레인키 2021.08.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4/202108141223776427_611740d998705.jpg)
경기는 휴스턴이 에인절스를 4-1로 꺾었다. 그레인키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다. 카일 터커가 4회 시즌 2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69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4위 에인절스는 58승59패가 돼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