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가운데 에이스 류현진이 다음 경기에 나선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타선 침묵으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투수 브래드 핸드가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올라왔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62승53패가 됐고, 3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62승55패를 마크했다.
![[사진] 로비 레이 2021.08.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4/202108141404774980_61174ef66bfeb.jpg)
시애틀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토론토 에이스로 급부상한 로비 레이를 상대로 3회 제러드 켈닉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톰 머피가 좌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9호 홈런.
토론토도 4회 반격에 나섰다. 시애틀 선발 크리스 플렉센를 맞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과 보 비솃의 우측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양 팀 선발들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동점에서 물러났다. 토론토 선발 레이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90에서 2.88로 낮췄다. KBO리그 출신 시애틀 선발 플렉센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평균자책점 3.78을 마크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토론토가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마커스 세미엔의 병살타로 날리며 흐름이 시애틀로 넘어갔다. 9회말 2사 후 토론토 구원 아담 심버가 연속 볼넷으로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루이스 토렌스의 2루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토론토는 투수를 마무리 브래드 핸드로 교체했지만 켈닉에게 4구 연속 볼을 던졌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토론토는 15일 시애틀전에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시애틀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