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빌리오 50구 던지고 교체…김원형 감독 "홈런 허용, 놔둘 수가 없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14 16: 07

SSG 랜더스 선발진이 후반기 초반 김원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 여겼던 샘 가빌리오도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전날(13일)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가빌리오에 대해 언급했다.
가빌리오는 4회까지 50구를 던졌다.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김 감독은 5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였다. 가빌리오를 일찍 바꾼 이유로 “1-3이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후반기에는 연장전도 없어 가장 좋은 불펜 투수들을 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 가빌리오는 최형우에게 홈런까지 맞아서 놔두면 안될 듯해 투구수 관계없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퓨처스 리그가 진행됐다. 1회말 1사 1,3루 SSG 한유섬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1.08.06/youngrae@osen.co.kr

전반기 2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58을 기록한 가빌리오는 휴식기 동안 몸쪽 승부 등 후반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도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장점은 구위가 좋다는 것인데, 가빌리오는 다른 외국인 투수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다. 다른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후반기에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듯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3연패 탈출을 노린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를 공략해야 하는 가운데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2루수)-박성한(유격수)-이현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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