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의 공격적인 피칭을 칭찬했다.
박세웅은 13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와 김원중의 1이닝 세이브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서튼 감독은 하루 뒤인 14일 잠실구장에서 박세웅의 전날 피칭에 대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결과를 떠나서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며 "1선발로의 모습도 되찾아가고 있다. 타자를 읽는 능력, 볼배합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7~8회 상대 타순이 2~3번 돌았을 때 공격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전에는 그런 상황(3번째 타순)에서 조심하는 모습이었는데, 어제는 공격적으로 피칭하며 투수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박세웅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마무리 김원중으로 교체됐다. 완봉 기회가 무산됐다.
서튼 감독은 "완투나 완봉 기회가 주어지면 그 선수가 끝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투구수에 따라 차이는 있다. 여러 고려 사항이 있었다. 박세웅의 휴식 시간, 루틴, 올림픽 출전 후 복귀, 투구수, 마운드에서 감각 등을 고려했다. 2-0 상황에서 완봉하려고 올라간 것은 좋았지만, 1루에 주자 나가면서 투수를 교체해야 할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세웅의 멘탈이 돋보였다. 자기 자신보다 팀 승리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박세웅은 전날 경기 후 9회에 주자가 나가면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코칭스태프에게 미리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