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인데 선발 나가야죠” 롯데서 온 이적생, 사령탑 눈도장 ‘쾅’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14 17: 06

KT 이적생 오윤석이 전날 4안타로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오윤석의 공수 맹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오윤석은 13일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5연패 탈출을 도왔다. 지명타자를 맡은 강백호 대신 1루수를 맡아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는데 7-6으로 앞선 8회 직접 1루 베이스를 글러브로 터치해 이학주를 아웃시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3루 KT 오윤석이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1.08.13/youngrae@osen.co.kr

이 감독은 “(주전 2루수) 박경수는 3경기 하면 1경기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오윤석은 작년 롯데서 주전 경험이 있는 선수다. 꾸준히 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 또 내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서로 나가서 잘해주면 좋다”고 두터워진 내야 뎁스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질문을 통해 사령탑의 오윤석을 향한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 이 감독에 이날도 오윤석이 선발로 출전하냐고 묻자 “4타수 4안타인데 선발 2루수로 나가야죠. 박경수는 뒤에 나갈 수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1군 등록하고, 내야수 강민국을 말소했다. 자가격리로 휴식기 훈련 시작이 늦었던 쿠에바스는 약 90개의 투구수를 가져갈 계획이다.
▲KT 선발 라인업
조용호(좌익수)-제라드 호잉(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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