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윌리엄스 감독, "타자들 인내심, 좋은 결과 이어져"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14 17: 15

KIA 타이거즈는 9연승에 도전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전날(13일)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을 칭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후반기에 더 예리하고 날카로워졌다”고 평가했다. 멩덴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그라운드 위에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2021.06.30 / rumi@osen.co.kr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86개만 던지고 7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맡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을 더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휴식기 동안에도 80개 정도 맞췄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설명했다. 이어 “다음 등판에서는 100개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멩덴의 호투를 앞세워 KIA는 8연승에 성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8연승을 돌아보면 하위 타선에서 도움을 줬다”면서 김호령, 박찬호 등 타자들을 칭찬했다. “박찬호는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 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타자들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주자들이 나가서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타선에서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휴식기가 길었지만 잘 대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도 “동시에 리듬, 밸런스를 맞추는 게 흥미로웠다. 투수들은 투구수 제한을 두고, 야수들은 수비 나가는 시간 줄이고, 타자들에게 타석 기회가 더 필요하면 추가하는 등 밸런스, 컨디션 조절을 했다”고 후반기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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