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손아섭, 2000안타 보다 2001안타가 더 빛났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4 21: 21

롯데 손아섭이 2000안타 이정표를 달성한 뒤 기분좋은 결승타로 2001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손아섭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LG 투수 손주영 상대로 초구에 3루쪽 번트 안타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마차도가 볼넷으로 나간 뒤 LG 배터리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였다. 손아섭은 최근 16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고, 자신이 1루에서 아웃되더라도 주자를 2루로 보낼 수 있는 좋은 시도가 안타로 연결됐다. KBO리그 통산 13번째 2000안타, 더불어 손아섭은 역대 최소경기(1636경기), 역대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기록으로 이정표를 세웠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1루 롯데 손아섭이 다시 앞서가는 1타점 적시 좌중전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8.14 /cej@osen.co.kr

이 기록은 이후에 수정돼 공식적으로 더 단축됐다. 손아섭은 지난 6월 27일 잠실 롯데-두산 경기에서 1안타를 때렸는데, 7회 도중 폭우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이 경기는 오는 10월 7일 재개되는데, 종료 이후에야 개인 기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20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은 이후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7회 2사 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4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손아섭은 바뀐 투수 김대유의 초구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3-3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였다. 롯데는 4-3으로 승리했고, 손아섭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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