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가 한국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페레즈는 14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당초 예정된 2타석을 소화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두산 우완 선발 조제영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페레즈는 3회 2구째 공을 받아쳐 2루 땅볼 아웃됐다. 한 달 반 넘는 실전 공백기 이후 첫 경기라 결과는 의미 없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4/202108142230775777_6117c67d2dd8d.jpeg)
경기 전부터 페레즈는 김태연과 함께 20분가량 라이브 배팅을 치며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주력했다. 경기 후 페레즈는 "한국에서 첫 실전 경기였는데 계획대로 두 타석만 소화했다. 6~7주 동안 실전 공백이 있어 라이브 배팅 때부터 타이밍 싸움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레즈는 "좋을 때 타격 모습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홈런이든 땅볼이든 삼진이든 좋을 때 타이밍을 찾는 게 목표"라며 "수비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있다. 오늘은 1루에 나갔는데 앞으로는 외야와 내야 다른 포지션도 나가는 것으로 들었다. 팀 계획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4개 팀에서 10시즌 통산 651경기 타율 2할5푼 436안타 45홈런 180타점 69도루를 기록한 페레즈는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 지난달 라이온 힐리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했고, 가족과 함께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1일부로 해제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4/202108142230775777_6117c67d6d63a.jpeg)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페레즈의 1군 데뷔 시기에 대해 "2군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부터 찾아야 한다. 타격 컨디션을 본 뒤 1군으로 부를 것이다"고 밝혔다.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주 중으로 1군 무대에서 데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