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의 경학이는 삐까번쩍 이글스의 경학이는 삐까뻔쩍"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중독성 강한 응원가 멜로디. 하지만 이 응원가는 이글스가 아닌 타이거즈로 바꿔 부르게 됐다.
지난달 3일 백용환과 1대일 트레이드 돼 타이거즈맨이 된 강경학은 KIA와 한화의 이번 주 주중 3연전 펼쳐지면서 친정팀 상대로 처음 마주했다.
3연전 첫날에는 KIA는 백용환을 위한 송별행사가 진행했다. 한화도 트레이드 상대였던 강경학을 위해 꽃다발을 마련하며 그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대수비로 2루수로 나섰던 강경학은 1루 주자 노시환의 태그 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등 친정팀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이 원심 그대로 유지되자 머쓱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친정팀과 첫 만남이 짧았던 것일까? 3연전 마지막 날에는 타격훈련 중 한화 선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친정팀과 대결은 다음 기회로 기약해야만 했다.
한편 한화에서 11년간 몸을 담았던 강경학은 지난 7월 포수 백용환과 트레이드 돼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에는 KIA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휴식기 연습경기 동안 6경기 12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후반기 합류를 기대케 한 바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