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악몽의 7회'를 경험하며 쓰라린 역전 패배를 당했다. 리드오프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계투진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로서는 1패 이상의 충격이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9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의 호투로 6회까지 3-2로 앞서 나갔다. 토론토는 7회말 수비 때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타이 프랜스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프랜스는 3루에 안착했다.
![[사진] 2021.08.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5/202108151420770688_6118a6c0b90da.jpg)
이 과정에서 스프링어는 왼쪽 발목을 다쳤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스프링어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코리 디커슨이 교체 투입됐다.
무사 3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카일 시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곧이어 아브라함 토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가 되자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교체하고 트레버 리차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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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는 첫 타자 루이스 토렌스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던졌으나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4실점이 되면서 졸지에 패전 위기에 놓였다.
리차드는 제러드 켈러닉에게도 좌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스코어는 3-6으로 벌어졌다. 머피를 삼진 처리한 리차드는 테일러 사우세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제이크 프랠리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크로포드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3점을 더 내줬다. 3-9 완패.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에겐 '악몽의 7회'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