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26)과 선발투수 정찬헌(31)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친 크레익과 정찬헌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크레익은 지난 13일 대타로 나선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14일에는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 훈련이 양과 질에서 모두 부족했을텐데 그래도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그런지 타석에서 공을 보는 모습이 좋았다.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본 것 같다. 우익수 수비도 강한 타구가 가지는 않았지만 뜬공 타구를 따라가는 움직임도 괜찮고 준수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헌도 지난 14일 이적 후 첫 선발등판에 나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홍원기 감독은 “베테랑답게 4사구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결정구를 활용하는 투구도 좋았다. 부상만 없다면 후반기 선발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이 기대된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주문했다.
키움은 여러 사건사고로 인해 후반기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제이크 브리검, 안우진, 한현희가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송우현도 팀에서 방출됐다. 새로운 전력 수혈이 절실한 시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레익과 정찬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