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태양 호투의 비결은 ‘나 홀로 계단오르기’[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08.15 15: 26

SSG 이태양의 호투 비결은 ‘계단오르기’에 있었다.
전날(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이태양. 회복 훈련에 나선 그는 왼손에 스톱워치를 들고 홀로 1루 관중석으로 들어와 쉼없이 계단을 오르내렸다.
그야말로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코치진도, 스태프도 없었지만 홀로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투수의 힘은 하체에서 나온다는 대투수들의 조언을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호투의 힘은 꽤 부리지 않는 이태양 스스로 만들어냈다.
SSG는 후반기 들어 윌머 폰트, 오원석, 샘 가빌리오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4이닝 투구에 패전을 떠안으며 김원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이태양이 제몫을 다해주면서 감독의 고민을 그나마 덜어줬다.
랜더스필드를 쉼없이 오르내리며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하게 만든 이태양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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