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어느 타순이 가장 적합할까요? 고민에 빠진 사령탑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15 15: 29

5-7-2-1-2.
KT 새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이 데뷔전이었던 10일 고척 키움전부터 차례로 맡은 타순이다. 표본은 적지만, 지난 5경기서 호잉이 좋은 성적을 낸 타순은 2번.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완성한 뒤 전날 수원 삼성전에선 첫 홈런 포함 3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런 호잉이 이날 수원 삼성전은 4번타자로 출전한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 (유)한준 등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다들 이름값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온다”며 “호잉이 2번도 좋지만 오늘은 한 번 4번에 넣어봤다. 테스트를 조금 해보고 조만간 고정 타순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3루 KT 호잉이 1루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1.08.13/youngrae@osen.co.kr

호잉의 KT 5경기 성적은 타율 .250(20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1년만의 복귀, 자가격리 등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초반 성적이다. 그러나 사령탑은 말그대로 아직은 초반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수비, 주루는 기대했던 대로 잘해주고 있지만 공격은 한바퀴를 돌아봐야 알 수 있다. 첫날 요키시(키움)의 144km 투심이 150km로 느껴졌다고 말했다”며 “다음 주 LG전에 빠른 공 투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주말 롯데전에 스트레일리가 등판할 것 같은데 거기서도 적응을 하면 좋을 듯하다”고 바라봤다.
3연전 스윕을 노리는 KT는 4번 호잉과 함께 체력안배가 필요한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이에 오윤석이 1루수, 박경수가 2루수로 나서는 내야진이 꾸려졌다. 감이 좋지 않은 유한준은 대타 대기한다.
▲15일 KT 선발 라인업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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