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교체’ 1750억 사나이, 검진 이상無…감독 “내 마음 한결 편해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15 20: 24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조지 스프링어(외야수)의 부상 상태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스프링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선두 타자 타이 프랜스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는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프랜스는 3루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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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스프링어는 왼쪽 발목을 펜스에 부딪히며 다쳤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스프링어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코리 디커슨이 교체 투입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X-레이 촬영 결과 별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어가 다쳤을 때 팀 전체에 무서운 순간이었다. X레이를 찍었는데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스프링어가 내게 와서 '괜찮다'고 했을 때 내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5000만 달러(약 1753억원)에 FA 계약을 한 스프링어는 시즌 초반 복사근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다. 복귀 후 49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6푼9리로 낮지만 16홈런 OPS .972로 타선에 장타력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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