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이어 LAD까지 방출했다, 140억 日 특급거포 길을 잃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16 00: 05

일본 특급거포 쓰쓰고 요시토모(30)가 LA 다저스에서도 날개를 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소속인 쓰쓰고의 방출을 알렸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거포로 활약하던 쓰쓰고는 2019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거쳐 2년 12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코로나19로 단축된 첫 시즌 51경기 타율 1할9푼7리 8홈런 24타점의 부진을 겪은 뒤 올해도 26경기서 타율 1할6푼7리로 감을 잡지 못하며 결국 5월 12일 탬파베이로부터 양도지명을 당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05홈런 강타자의 굴욕이었다.
그런 쓰쓰고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LA 다저스. 다저스는 5월 16일 탬파베이에 현금을 주고 쓰쓰고를 전격 영입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도 12경기 타율 1할2푼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종아리를 다치며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부상 회복 후에도 수난은 계속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된 그는 43경기 타율 2할5푼7리 10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빅리그 승격을 노렸으나 결국 이날 방출 통보를 받았다. 8월 들어 31경기 타율 3할8푼7리 2홈런 11타점으로 감이 좋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타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이들이 회복과 함께 복귀했다. 또한 맥스 슈어저, 트레이 터너, 빌리 맥키니 등 대대적인 전력을 보강하며 쓰쓰고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방출 요인을 분석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쓰쓰고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를 비롯해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매체는 “쓰쓰고는 이달 말까지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언급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