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안타+2G 연속 타점’ 크레익, 대박 조짐? 벌써 모터 넘어섰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16 00: 03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26)이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크레익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크레익은 4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키움이 2-1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정적인 타점을 뽑았다. 이후 변상권의 2타점 3루타에는 홈까지 들어가 득점도 기록했다. 7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8-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6회말 1사 1,2루에서 키움 크레익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볼을 바라보고 있다. 2021.08.15 /jpnews@osen.co.kr

키움은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제리 샌즈와 결별한 이후 외국인타자들이 줄줄이 실패하면서 고생했다. 테일러 모터, 애디슨 러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등 많은 타자들을 영입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데려온 크레익은 아주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데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냈고 14일에는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병살타를 치긴 했지만 3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크레익은 데뷔 첫 3경기에서 4안타 2타점 득점을 쓸어담았다. 단 3경기 만에 모터가 10경기 동안 기록한 안타와 같은 수의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투수들의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 등 타격 완성도가 상당한 모습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가격리 기간 훈련이 양과 질에서 모두 부족했을텐데 그래도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그런지 타석에서 공을 보는 모습이 좋았다.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본 것 같다. 우익수 수비도 강한 타구가 가지는 않았지만 뜬공 타구를 따라가는 움직임도 괜찮고 준수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라며 크레익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크레익이 올 시즌 성공을 거둔다면 키움의 올 시즌 순위싸움은 물론 미래 구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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