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3순위' 이영빈, 콜업→선발 출장→결승타 포함 2타점 '맹활약' [오!쎈 잠실]

LG 루키 이영빈이 1군에 재콜업되자마자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투수 송은범이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영빈이 올라왔다. 불펜 투수에 여유가 있는데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피로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 오지환의 움직임이 예전보다는 둔해졌다. 오지환은 지명타자로 나가고, 이영빈이 유격수로 출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영빈은 9번 유격수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영빈은 전반기 오지환의 부상 때 선발 출장하는 등 27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 1도루 OPS .835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영빈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LG는 코칭스태프, 데이터팀의 전략 회의에서 다각도로 논의한 결과, 이영빈은 팀내 대타, 대수비 등에서 3순위로 평가받았다. 당장 1군에 자리가 없어 2군으로 내려갔는데, 이날 콜업 기회를 받았다. 

이영빈은 2회 2사 2루에서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2회에도 무사 1,2루에서 2루주자 이형종이 견제구에 아웃되는 등 초반 꼬일 수 있는 흐름에서 이영빈이 선제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영빈은 3-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상대로 통산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9였던 스트레일리는 결국 3이닝 9피안타 4실점을 허용한 뒤 4회 조기 강판됐다.

'대타 3순위'였던 이영빈이 스트레일리 상대로 2타수 2안타 2타점, 천적 공략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영빈은 4-0으로 앞선 6회 수비 강화를 위해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LG는 경기 초반 천적을 무너뜨리며 7-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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