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팀이 어려운 후반기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리그 다승 단독 선두다.
1회초 1사에서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요키시는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2회 1사에서는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박계범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허경민을 다시 병살타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4회 2사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박동원이 1루 견제로 김재환을 잡았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 2사에서는 박건우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잡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요키시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키움이 5-1로 앞선 8회에는 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8-1로 승리하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투심(36구)-커브(32구)-체인지업(18구)-슬라이더(8구)를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 평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는 않았지만 정교한 코스로 공이 들어가면서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키움은 후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주축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 안우진, 한현희가 모두 전력에서 빠져있다. 팀 사정상 에이스 요키시에게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담감이 크지만 요키시는 후반기 첫 2경기(13이닝)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8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에이스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