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전격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에서 내외야 유틸리티로 출장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 박효준의 외야 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새벽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계약이 해지된 쓰쓰고가 피츠버그로 이적한다. 신체 검사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피츠버그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도 "쓰쓰고가 피츠버그와 계약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쓰쓰고는 오는 17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부터 26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쓰쓰고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외야수 벤 가멜이 지난 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외야수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가멜은 16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밀워키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어 "피츠버그 외야수는 브라얀 레이놀즈가 타율 3할9리 21홈런 71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좌우 코너 외야수는 약하다. 쓰쓰고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레고리 폴랑코, 가멜이 주전급으로 뛰고 있다)
박효준이 쓰쓰고 영입으로 외야수 출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이적 후 외야수로 8경기(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출장했고, 내야수(2루수, 유격수)로 5경기 출장했다.
쓰쓰고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10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그러나 15일 오클라호마에서 계약 해지됐고, 이는 피츠버그와 계약을 앞두고 팀에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쓰쓰고는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개막을 맞았으나 26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하자 방출됐다. 부상 병동인 다저스가 쓰쓰고를 영입했으나 12경기에서 타율 1할2푼로 부진했고,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줄곧 트리플A에서 뛰고 있었다. 이제 올 시즌 3번째 팀인 피츠버그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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