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투수들이 엔트리 말소됐다.
삼성 우완 신인 이재희와 NC 2년차 우완 강태경이 16일 1군 엔트리에서 나란히 제외됐다. 두 투수 지난 15일 대체 선발로 가진 1군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뒤 다음을 기약했다.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어깨 피로 증세를 보인 원태인의 자리에 대체로 들어온 이재희는 수원 KT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했다. 최고 146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제 몫을 했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의 등판이 미뤄지며 대체로 투입된 2년차 강태경도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깜짝 호투했다. 아버지 강인권 NC 수석코치가 투수 교체 때 마운드에 올라가 악수를 하고 포옹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외 삼성 우완 투수 이승현, LG 투수 이상규, 키움 외야수 박준태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승현은 올 시즌 21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하다. 지난 14일 수원 KT전 ⅔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상규도 지난 11일 잠실 SSG전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4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고 있다. 박준태 역시 21경기 타율 1할8푼9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