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자필 손편지 결혼 발표...조영남 대작 사기 혐의 첫 '무죄' [Oh!타임머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16 18: 01

'N년 전 8월 17일' 연예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배우 강소라는 직접 쓴 손 편지로 결혼 계획을 밝혔고,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는 허위 사실 유포자를 검거해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가수 조영남은 대작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자유의 몸이 됐고, 소녀시대 티파니는 미국 유학 계획을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과거의 8월 17일, 그 날들을 들여다 봤다. 
# 강소라, 자필 손편지로 결혼 발표 (2020년 8월 17일)

강소라는 지난해 17일 개인 팬카페에 직접 쓴 손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당시 편지에서 "8월 말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 분들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강소라는 남편과 같은 해 8월 29일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부부와 직계 가족만 모인 자리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그는 결혼 후 1년이 지난 현재 SNS를 통해 신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나영석 PD·정유미 허위 사실 유포자 벌금형 선고 (2019년 8월 17일)
2년 전인 2019년 8월 17일,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를 둘러싼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최초 유포자는 벌금 200만 원 형을 받았다.
그보다 앞선 2018년 10월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때 아닌 '불륜설'에 휩싸였다. 증권가 선전지인 '지라시'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불륜 관계라는 허위 사실이 확산된 것.
양측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이에 2019년 2월 최초 유포자들이 검거됐다. 검거 당시 유포자들은 방송 작가들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인 만큼 나영석 PD와 정유미 양측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공분한 네티즌들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으나 일각에서는 '벌금형' 선고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익명을 가장한 허위사실 유포자를 검거하고 처벌한 사례를 높이 사기도 했다.
# 조영남 대작 사기 혐의 항소심서 첫 '무죄' (2018년 8월 17일)
2018년 8월 17일 조영남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작 사기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한 것을 뒤집는 결과로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무명화가 송 씨가 2009년부터 조영남을 대신해 수년간 그림을 그렸다고 폭로해 '대작 사기' 논란이 불거진 상황. 조영남은 '관행'을 강조하며 무죄를 피력했던 터다. 
이와 관련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다르게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현대 회화에서 보조자를 쓰는 것은 법률의 판단 영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조영남이 조수들이 그림을 그린 사실을 통보할 고지 의무가 없다"고 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다시 항소한 끝에 대법원까지 갔으나 한번 더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조영남은 당당하게 방송으로 복귀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 티파니 미국 유학 계획 발표, 소녀시대 2막 (2017년 8월 17일)
2017년 8월 17일, 소녀시대 티파니가 그룹 10주년 활동을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연기 유학을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합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후 티파니는 실제로 미국으로 연기 유학에 올랐다. 
당시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가 수면 위로 올라왔던 터. 티파니를 비롯해 일부 멤버들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날 것이 알려져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유학 후 티파니는 국내로 돌아와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소녀시대 멤버들 또한 따로 또 같이 변함 없는 의리를 보여주며 서로를 응원하는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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