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판타지 베이스볼에서 급추락한 대표적인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프레스박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판타지 베이스볼에서 급상승한 선수 3명과 급추락한 선수 3명을 꼽았다. 아쉽게도 류현진은 급추락한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매체는 “몇 차례의 나쁜 선발 등판은 강한 시즌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류현진에게 보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며 “2차례 선발 이전에 좌완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3.22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1자책점을 허용했고, 지금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 베이스볼에서 (류현진)소유주들은 이것이 단지 사소한 부진이기를 바랄 것이다. 마지막 몇 주 동안 류현진이 반등하기를 기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8월 첫 경기였던 클리블랜드전(4일)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11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22까지 낮췄다. 그러나 보스턴(9일) 상대로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애틀전(15일)에서는 7회 1사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1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불펜 투수가 올라오자마자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류현진은 4실점이 됐고 패전까지 기록했다.
보스턴전 대량 실점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한 두번은 나올 수 있는 경기다. 시애틀전 불펜 난조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남은 시즌에 8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온다. 높아진 평균자책점을 만회할 기회는 충분이 있다.
‘프레스박스’는 류현진과 함께 루크 보이트(뉴욕 양키스), 닉 카스텔라노스(신시내티)를 추락한 선수로 꼽았다. 보이트는 지난해 홈런 1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36경기에서 타율 2할3푼4리 5홈런 17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 보이트는 삼진 11개를 당하며 3안타 빈타였다. 카스텔라노스는 8월 타율 1할7푼6리로 부진하면서, 시즌 타율이 3할2푼9리에서 3할1푼5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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