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여성의 접근 금지 명령 연장을 위한 청문회가 17일(한국시간) LA의 법원에서 시작됐다.
AP 통신이 이날 전한 바에 따르면 첫날 청문회에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피해 여성은 직접 출석한 반면, 바우어는 변호인이 대신 출석했다.
바우어의 변호인인 션 홀리는 이날 판사에게 피해 여성이 바우어와의 만남에서 과격한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것을 믿을 만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그들의 관계는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7/202108170737779033_611af5eac15e0.jpg)
그에 따르면 그 여성은 첫 만남에서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목을 졸리 것에 대해 "내 인생에서 이보다 더 흥분된 적은 없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또 다시 만날 때 같은 것을 원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우어의 변호인은 그 여성이 바우어에게 '모든 고통을 주라'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이 여성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바우어가 자신을 때렸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의식을 잃을 때까지 자신을 목을 졸랐고, 원하지 않는 항문 섹스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한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이날 심리에서 자신은 아버지는 야구 코치이며 오랫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TV를 통해 바우어의 모습을 지켜봤고, 한쪽 눈을 감고 던지는 등 그의 유별난 행동에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펫코 파크에서 바우어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날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 여성은 인스타그램에 바우어를 태그해 스토리를 올렸는데 경기가 끝난 뒤 10~15분이 지난 뒤 바우어로부터 개인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바우어를 태그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응답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여성의 변호인인 리사 헬펜드 메이어는 이 여성과 바우어는 바우어의 집에서 성폭행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평범한 데이트 수준의 메시지와 대화만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또 1차 만남에서 원하지 않은 관계를 맺었음에도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것은 바우어가 계속해서 젠틀하게 이야기를 해 그녀의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바우어를 믿었다가 또 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바우어의 변호인은 2차 만남 전에 바우어가 그녀에게 성관계시 어떤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단지 목구멍에 손가락만 집어넣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