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두산 토종 에이스 이영하가 KIA를 제물로 반등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후반기가 개막한 지난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두산은 대구 삼성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고척에서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KIA는 불펜 난조 속 2차례의 무승부(2승 2무 1패)를 경험했다.

두산은 38승 41패 7위, KIA는 33승 2무 44패 9위에 위치한 상황. 두 팀의 승차는 4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4승 2패 우위다. 이번 3연전을 통해 한 팀은 5강을 향한 희망을 크게 키울 수 있다.
두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영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기록은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9.3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⅓이닝 4실점(3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4월 14일 잠실 KT전 이후 4달이 넘게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KIA전은 처음이며, 지난해 6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겼다.
이에 KIA는 애런 브룩스의 대체자 김현수로 맞선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35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광주 한화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 상대로도 5월 9일 광주에서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김현수 역시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4월 29일 광주 한화전 이후 4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