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던 '꿈의 구장' 두 번째 매치가 확정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내년 8월 12일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꿈의 구장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89년 상영된 '꿈의 구장'은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에서 발생한 승부 조작인 블랙삭스 스캔들을 모티브가 된 영화로서 주인공이 계시를 받고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자 블랙삭스 스캔들로 당시 영구 제명이 된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경기를 치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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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에 설치한 야구장에서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정규 시즌 경기가 열렸다.
화이트삭스는 당시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케빈 코스트너가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한 편의 영화 만큼 극적이었다. 양키스는 4-7로 뒤진 9회초 투런 홈런 2방으로 역전시켰는데, 화이트삭스는 7-8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팀 앤더슨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