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3연패→3연승' 이강철 감독, "장성우 역전 3점포가 결정적"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7 16: 51

선두 KT는 후반기 첫 주에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키움에 3연패를 당해 2위로 밀려났지만, 곧바로 삼성에 3연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2위 LG에 1.5경기 앞서 있다. 17일부터 수원에서 LG와 3연전을 갖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지난 주 3연패 후 3연승 반등한 것을 두고 "3연패 하고 걱정 했는데, 죽으란 법은 없는 것 같다. (3연패 후)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는데, 삼성 첫 경기를 장성우 홈런으로 뒤집어서 이기고,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풀리지 않았을까 싶다. 장성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3회초 KT 선두타자 장성우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이강철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1.07.01 /ksl0919@osen.co.kr

KT는 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에서 6회까지 2-6으로 뒤졌다. 7회 2점을 따라가고,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 7-6으로 뒤집었다. 결국 7-6으로 승리했다. 이후 3연전 스윕까지 성공했다. 
이 감독은 "장성우가 팀내 홈런 1위다. 안타 숫자와 타점 개수가 별 차이 안 난다. (찬스에서) 집중력 좋다. 5번, 4번으로 타순을 올려도 잘 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작년 후반기에도 전력이 좋았지만, 지금이 좀 더 안정된 것 같다. 키움 3연패를 하고 솔직히 위기라 느끼고 분위기가 걱정됐다. 그런데 선수들이 바로 이겨내고, 3연승 가져가는 것을 보고 이제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강해졌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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